[K리그1 현장인터뷰] 김은중 수원FC 감독, "이승우 골 더 많이 넣어 대표팀 가게 만들겠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다음에는 발탁되도록, 어떻게든 내가 만들어보겠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축구대표팀 '김도훈 호'에 승선하지 못한 팀의 간판 스타 이승우를 격려하며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해 다음번 기회에는 반드시 발탁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김 감독은 29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팀 전력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날 경기에는 지난 1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 원정경기 때 빠졌던 이승우와 지동원이 선발로 출격한다. 지동원은 4-2-3-1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 이승우는 2선 공격진영의 중심이다.

이들의 선발 출격에 관해 김 감독은 "지난 제주전 때 장염으로 컨디션 안 좋아서 빠졌지만, 모두 컨디션이 좋아진 만큼 먼저 출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도움부문 3위(4개)에 올라와 있지만, 아직 득점이 없는 안데르손에 대해 "득점이 없어 조급해하는 시기는 지났다. 득점 만들어주는 도움 계속하고 있고, 연습 때 슈팅 훈련도 잘하고 있다. 득점은 그저 운이 안 따르는 것일 뿐이다. 그 밖에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잘 해주니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지난 경기 데뷔전에서 투입 후 불과 41초 만에 '광속 퇴장'을 당한 아르한에 대해 "당시 아르한을 투입하면서 전술적인 면을 약간 바꾸려고 했는데, 그 시도조차 못하고 너무 짧은 시간에 퇴장당해 아쉬웠다"면서 "선수가 열심히 하다가 운이 안 좋아서 그런 상황이 나왔다. 그런 것도 경험이다. 아르한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르한에게는 '신경쓰지 말고, 경기 중에 나온 부분이니까 복귀했을 때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지난 27일 발표된 '김도훈호' 명단에 제외된 이승우에 대해 "매번 기대하고 관심있게 지켜봤던 상황이다. 사실 3월보다 이번 6월 대표팀에 더 근접했던 게 사실이다"라면서 "이승우는 A대표팀을 못 갔던 선수도 아니라서 본인도 아쉽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확실한 건 3월보다는 더 가까워졌고, 다음 대표팀 명단 발표 때까지는 내가 어떻게든 최대한 만들어보려고 한다. 골을 더 많이 넣을 수 있게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수원=이원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