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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이 임성진(25)의 활약을 앞세워 5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악재 속에서 경기를 시작해야만 했다. 주전 리베로 이가 료헤이가 직전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생긴 것.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찢어지기 전 단계다. 오늘 경기와 다음 경기 출장도 어렵다. 본인은 무리해서라도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데 한 경기 때문에 나머지 경기가 안 될 수 있으니 치료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연패에 빠지면서 '위기'를 이야기했던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부담스럽고 어려운 경기다. 공격적인 운영을 해서 경기를 해야 승산이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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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부터 한국전력이 압도했다. 타이스가 7득점 공격성공률 58.33%를 기록했고, 임성진이 서브 2득점 5득점(공격성공률 66.67%)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공격성공률이 16.67%에 그치는 등 힘을 쓰지 못하면서 무기력한 모습이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요스바니를 빼고 에디를 넣는 강수를 뒀지만, 반전은 없었다. 일찌감치 점수를 벌려나간 한국전력은 24-17에서 박찬웅의 속공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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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트를 잡으며 승리를 눈 앞에 둔 한국전력은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흔들렸고, 범실까지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14-8에서 신영석의 서브에이스가 나왔고, 이후 박찬웅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끊어냈다. 한국전력은 22-15에서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면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수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