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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강하게 때리라고 주문했다. 공격적인 스킬은 좋은 선수다."
OK금융그룹에서 지난 시즌과 가장 달라진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신호진(20)이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에겐 6연패를 끊고 한숨을 돌린채 맞이한 새해다. 오기노 감독은 "일본은 1월1일을, 한국은 구정을 중요시한다. 분위기가 좀 다르다. 새해 소바는 아직 못먹었다"며 웃었다.
이어 "(연패 탈출에 대해)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상대팀에게 어떤 걸 시도할지 전달하고, 상대가 예상과 다르게 나온다면 대응하는 능력을 길로보자고 했다"면서 "지난 경기는 차지환 대신 나온 송희채가 잘해줬다. 누가 나와도 활약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게 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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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와 더불어 지난달 29일 대한항공전 승리를 이끈 주역이 바로 신호진이었다. 특유의 빠른발을 활용해 코트 전방위에서 폭격하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곽명우와의 찰떡 호흡도 빛났다.
오기노 감독은 "그동안 신호진은 페인트와 스파이크 중 뭘할지 생각이 많았던 선수"라며 "페인트는 딱 정해진 상황에서만 하고, 나머지는 블로킹을 피하면서 강하게 때리라고 했다. 스킬이 좋고, 리시브도 잘 버텨주고 있다. 리시브를 받고 공격을 들어가는 능력에서 한단계 더 성장하면 팀의 큰 전력이 될 선수"라고 칭찬했다.
안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