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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9연승을 달렸다.
한 끗 차로 패배한 만큼, AI페퍼스 조 트린지 감독은 "같은 방식으로 준비했다. 지난 경기 리뷰하고 잘한 부분과 바꿔야하는 부분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어떤 순간 잘 안 됐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의 쌍포가 제대로 터졌다. 옐레나와 김연경이 36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 AI페퍼스가 초반 흐름을 가지고 왔다. 박정아가 오픈 득점과 블로킹 득점으로 연이어 점수를 냈고, 11-7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득점 행진과 더불어 범실이 겹치면서 발목이 묶였고, 꼬리를 잡혔다. 역전으로 분위기를 끌고온 흥국생명은 이주아와 김미연이 세트 후반 야스민과 박정아의 공격을 가로 막았고, 결국 흥국생명이 2세트도 잡았다.
3세트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흥국생명의 높이가 승부처 희비를 갈랐다. 17-16에서 이주아와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흥국생명이 기세를 탔다. 이어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은 '연경 타임'이었다.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2-16으로 점수를 벌렸고,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인천=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