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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마테이+김지한 36점 맹폭' 2연패 우리카드, 2연승 대한항공에 3대0 셧아웃. 1위로 2라운드 마무리[인천 리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11-30 20:44 | 최종수정 2023-11-30 21:32


'살아난 마테이+김지한 36점 맹폭' 2연패 우리카드, 2연승 대한항공에…
V리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김지한이 상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1.30/

'살아난 마테이+김지한 36점 맹폭' 2연패 우리카드, 2연승 대한항공에…
V리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마테이가 상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1.30/

'살아난 마테이+김지한 36점 맹폭' 2연패 우리카드, 2연승 대한항공에…
V리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마테이가 상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1.30/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카드가 1라운드에 이어 또한번 대한항공을 무더뜨리며 1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우리카드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23, 26-24)의 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9승3패가 된 우리카드는 승점 3점을 챙기며 25점으로 대한항공(8승4패·승점 25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으로 1위가 됐다.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18점, 김지한이 18점으로 쌍포가 펄펄 날았고 대한항공은 링컨(6점)과 정한용(4점)이 부진한 가운데 임동혁(17점)이 분전했으나 우리카드를 막지는 못했다.

1위 대한항공, 2위 우리카드의 대결이었지만 분위기는 달랐다. 대한항공은 최근 2경기 연속 3대0 셧아웃 승리로 상승세, 우리카드는 2경기 연속 0대3 완패로 하락세였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이 이날 승리하면 우리카드와의 차이를 벌리며 독주체제를 갖출 수 있는 상황. 우리카드로선 승리해서 2파전 양상으로 끌고가야 했다.

1차전에선 우리카드가 막판 연속 9득점의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16-16에서 임동혁의 스파이크와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 링컨의 스파이크로 19-16이 됐을 때만해도 대한항공이 1세트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우리카드의 신들린듯한 득점쇼가 시작됐다. 한태준이 정한용의 공격을 블로킹한 뒤 곧바로 김지한이 링컨의 공격도 막아냈다. 링컨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단숨에 19-19 동점. 끝이 아니었다. 김지한이 링컨의 공격을 또 한번 블로킹하며 역전시키더니 다음엔 긴 랠리 끝에 대각선에 꽂히는 스파이크로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당황했다. 링컨의 공격이 나가더니 이준의 공격도 아웃. 김지한의 공격은 성공하고, 대한항공이 19점에 묶인 상태에서 우리카드의 점수는 어느덧 24점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조재영의 속공까지 박진우의 블로킹이 잡아냈다. 25-19로 우리카드의 승리. 김지한은 1세트에만 혼자 9득점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2세트에도 우리카드가 앞서나갔다. 잘풀리지 않자 대한항공은 링컨 대신 임동혁, 한선수 대신 유광우, 곽승석 대신 에스페호를 기용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우리카드는 마테이로 계속 앞서갔고 그래도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 등으로 1점씩 추격을 해갔다.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24-23, 1점차로 쫓겼지만 마테이의 백어택이 상대의 3인 블로커의 손에 맞고 아웃되며 25-23으로 끝내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 접전에서 대한항공이 20-20에서 임동혁과 곽승석의 스파이크로 22-20으로 앞섰지만 우리카드가 마테이의 연속 공격으로 23-2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정성규의 서브에이스로 24-23, 역전까지 만들었다. 곧이은 서브 미스로 듀스로 이어졌지만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스파이크에 이어 임동혁의 백어택 라인오버 범실로 26-24로 경기를 끝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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