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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0연패 수렁에 빠진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장 뼈아팠던 건 2세트. 세트 초반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아 동점까지 만든 KB손해보험은 22-22에서 비예나의 오픈 공격과 단독 블로킹 성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균형을 맞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범실이 나오면서 듀스로 향했고, 결국 한국전력에 2세트까지 내주면서 분위기가 꺾였다. 3세트에서도 초반에 앞서갔지만, 역전 허용 뒤 격차가 벌어지면서 또 고개를 떨궜다.
후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아쉽다기 보다 너무 못했다. 선수들에게 실망스럽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어 "능력이 안돼 시합이 안된다면 훈련을 하면 되는데 실력 있는 선수들이 이런 경기를 한다는 게 감독 입장에선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또 "연패가 길어지면서 본인들은 집중하며 경기한다고 해도 분명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며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안나오고 경직되다 보니 범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의정부=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