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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시아쿼터 1순위가 이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2-4로 뒤진 5세트 에디가 서브로 역전을 만들어 냈다. 첫 서브부터 강력했다. 강한 서브가 들어갔고 상대 정민수가 받았지만 바로 삼성화재 코트로 넘어와 요스바니가 다이렉트 스파이크로 득점. 그리고 곧바로 에디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4-4 동점이 됐다. 세번째 서브도 정민수의 리비스가 나빴고, 황승빈이 토스를 했으나 오버넷 판정이 나며 5-4 역전. 네번째 서브를 정민수가 드디어 받아냈으나 비예나의 스파이크를 김준우가 요스바니와 함께 블로킹하며 6-4를 만들어냈다. 이 2점차 리드는 끝까지 이어졌고, 끝내 삼성화재가 15-12로 승리하며 대 역전극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경기전 에디에 대해 "높이에서 좋다. 의욕이 있고 잘 따라와주고 있어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기대를 했던 김상우 감독은 경기 후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에디가 잘했다. 득점에서도 잘해줬다"면서 "좀 더 다듬어서 좋은 미들 블로커가 되도록 준비시키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5세트 승부를 가른 서브에 대해선 "그땐 지고 있어서 일단 범실 없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으려고 했다"면서 "서브를 잘 넣으면 블로킹으로 막아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여러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조명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해 1순위인 자신의 활약이 적어 스트레스도 받았다고. 에디는 "팀에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도 많았다"면서 "가족과 전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나가서 운동을 하면서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김상우 감독과 지태환 코치가 미들 블로커 출신. 에디가 얼마나 빨리 성장할지 궁금해진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