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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배구는 이름으로 하는 게 아니다."
아흐메드가 공격 중심을 잡은 가운데 전광인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살아났다. 허수봉도 안정적으로 화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조금씩 리시브가 흔들렸고, 2,3세트를 모두 내줬다. 4세트 후반까지 리드를 잡으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는 듯 했지만, 막판 고비에서 범실이 이어지면서 결국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가 24득점(공격성공률 54.76%), 허수봉이 16득점(공격성공률 57.69%), 전광인이 15득점(공격성공률 58.33%), 최민호가 블로킹 5득점 포함 10득점(공격성공률 40.00%)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승부처마다 범실로 이어진 부분에 대해 최 감독은 "크게 문제가 될 건 없었다. 3세트에 좋은 흐름에서 아흐메드 타박상으로 흐름이 끊긴 게 아쉽다. 4세트에서는 거의 5세트로 몰고 갈 수 있었는데 서브 리시브가 안 됐다. 기본적으로 하지말아야 범실이 나왔다"라며 "어쨌든 힘을 모아야 한 경기라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 어린 선수들이 그런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간절함이 부족한 거 같다"고 지적했다.
최 감독은 "지금 우리 두 명의 센터가 이전에도 기용을 했던 이유가 경험적인 면에서 앞세 상대 세타보다 낫다고 생각을 했다. 우리 쪽에 세터가 흔들리는 결과가 나왔다. 흐름은 사실 5세트까지 충분히 가서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는데, 순간적인 어린 선수들의 안이한 생각이 패배로 이어진 거 같다"고 했다.
천안=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