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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뜨거웠던 외국인 선수 대결, 마지막 웃은 쪽은 GS칼텍스.
반대로 정관장,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연속으로 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기업은행은 이날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두 팀의 외국인 공격수들이 뜨거운 화력전을 펼친 경기. 실바는 이마 정관장과의 개막전에서 혼자 30득점을 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아베크롬비 역시 직전 현대건설전 팀은 패했지만 29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세트부터 두 사람의 경쟁이 불을 뿜었다. GS칼텍스 실바와 기업은행 아베크롬비는 서로 10점씩을 주고 받았다. 다만, 아베크롬비가 초반 몸이 덜 풀린 탓인지 범실 5개를 저질렀다. 그 결과 1세트는 25-22 GS칼텍스의 승리.
하지만 홈에서 3연패를 당할 수 없다는 기업은행 선수들의 집중력이 2세트 발휘됐다. 아베크롬비가 힘을 냈다. 후위공격, 페인트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공격을 하며 혼자 9득점을 몰아쳤다. 세트 초반부터 아베크롬비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한 GS칼텍스는 15-25로 허무하게 2세트를 내줬다.
운명의 3세트. 양팀 선수들 모두 중요한 세트라는 걸 아는 듯 혼신의 힘을 다해 접전을 벌였다. 점수를 주고 받던 양팀의 경기는 12-11 GS칼텍스 리드 상황에서 간격이 벌어졌다. 기업은행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고 범실이 나왔다. 실바의 엄청난 스파이크까지 나오며 기업은행 선수들의 기를 죽였다. 이번 세트는 다시 실바의 판정승. 8점을 올렸다.
3세트 기세를 가져온 GS 칼텍스는 4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연패 탈출에 대한 부담이 앞선 기업은행은 나와서는 안될 실수가 나오며 무너지고 말았다. 실바는 4세트에도 엄청난 파괴력으로 기업은행 블로킹 벽을 무너뜨렸다. 기업은행이 포기하지 않고, 추격해왔지만 그 때마다 실바가 매정하게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아넣었다. 실바는 33득점을 혼자 집중시키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아베크롬비는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이 졌으니 큰 의미가 없었다.
토종 에이스 맞대결에서도 GS칼텍스 강소휘와 기업은행 표승주가 13득점씩을 기록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화성=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