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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는 국가대표 캡틴 출신의 김연경과 박정아의 첫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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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오픈공격과 옐레나의 후위 공격이 살아난 것과는 달리 페퍼저축은행 박정아는 9점( 공격 성공률 33%) 수확에 그쳤다. 주포 야스민은 경기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를 의식한 듯 트린지 감독도 경기 후 "시즌을 위해서는 야스민과 박정아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을 꺾고 팀(한국도로공사)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박정아는 리그 정상급의 득점력으로 '클러치박' 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우승트로피도 5차례나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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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흥국생명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리그 4000득점 금자탑을 세웠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김연경은 "모든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잘해줬기에 얻은 승리"라고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흥국생명은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여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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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짜릿한 역전으로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이 24-21로 승리를 앞둔 상황에서 김연경의 득점에 이어 야스민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1점 차로 쫓겼다. 김수지의 서브에이스가 성공하고 어어진 듀스에서 오지영이 또 김수지의 서브를 그냥 흘려보냈고, 2세트 마지막 득점이 됐다.
흥국생명은 3세트도 역전승으로 따냈다. 19-22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상대 서브 범실 이후 옐레나 서브에이스, 김연경 퀵오픈이 성공하며 22-22 균형을 이뤘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옐레나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고 페퍼저축은행 필립스의 속공이 코트를 벗어나며 승패가 결정됐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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