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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을 KB손해보험으로 떠나보냈고 미들 블로커 박진우를 보상 선수로 데려왔다.
지난 4월 입대한 나경복의 계약은 2024-2025시즌부터 발효된다.
두 팀은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과 세터 황승빈을 맞바꿨다. 한성정은 1년 반 만에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우리카드로 복귀했다.
이날 경기가 어느 쪽이 더 이득을 봤을지 가늠해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
양 팀 모두 개막 후 패배 없이 2승(우리카드), 1승(KB손해보험)을 거둬 분위기가 좋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에 앞서 "우리카드가 항상 시즌 초반에 안 좋았다. 1라운드를 대부분 2승 4패로 마쳤던 것 같다"면서 "선수들 덕분에 2연승을 거뒀다"고 흡족해했다.
선수들의 호흡을 두고는 "지금 60∼80% 상태로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소화한다면 더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선배 황승빈을 상대하는 세터 한태준에 대해선 "나이에 맞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던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도 "팀 분위기가 좋다"면서 "초반 분위기를 어느 팀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경기 승패가 갈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후 감독은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에 대해 "비시즌 연습경기 때 봤었는데 이 정도로 활약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bing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