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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뒤늦게 정신을 차렸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간 뒤였다.
2세트에서 높이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도 달라졌다. 대표팀은 11-11에서 이주아 정호영의 득점과 상대 범실이 겹치면서 15-11로 앞서갔다. 16-14에선 이선우가 공격 기회를 성공시킨 데 이어 강소휘도 연속 득점을 만들며 19-14까지 격차를 벌렸다. 북한이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대표팀은 김다인이 세트포인트를 책임지면서 25-21로 2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는 3세트로 이어졌다. 대표팀은 강소휘 표승주 이선우가 4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초반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리시브가 무너지기 시작한 북한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대표팀이 공격 흐름을 계속 이어가면서 격차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결국 3세트는 25-9로 손쉽게 마무리 되면서 대표팀이 승기를 잡았다.
4세트 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북한이 추격에 나서면서 세트 중반까지 3점차 이내 엎치락 뒤치락 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대표팀은 20-20에서 박은진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이후 강소휘가 연속 득점을 만들면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북한의 공격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채우면서 승부를 마무리 했다.
앞서 중국에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된 여자 대표팀은 6일부터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