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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레올이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면서 재계약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유일한 팀이 현대캐피탈이었다.
최 감독은 "지난시즌 1순위였던 이크바이리 선수를 지명하게 됐다. 그 전에도 한번 봤던 선수였다. 실력은 아시다시피 현지 트라이아웃에 온 선수들보다 낫다는 평가를 했다"면서 "기량 차이가 크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국내 경험이 있지 않나. 서브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 우리 문화를 아니까 성실하게 훈련과 경기의 태도가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크바이리는 지난 시즌 1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해 875점으로 득점 3위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은 49.2%로 2위였다. 좋은 공격력을 보였던 선수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팀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고, 아시아쿼터에서 아포짓 스파이커인 에디를 뽑으면서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인 요스바니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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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가는 것은 수비에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최 감독은 그러나 "허수봉이 고등학교 때까지 아웃사이드 히터였는데 프로에 와서 부상당한 파다르 선수의 대체 선수로 챔프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아포짓 스파이커를 했다. 지금 다시 아웃사이드 히터를 해도 문제 없을 것 같다"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뿐만 아니라 미들 블로커도 가능해 여러 전술이 가능하다. 이번에 아포짓 스파이커를 선택한 것에는 그런 이유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달라질 이크바이리를 말했다. "우리 팀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이크바이리에게 변화를 줄 생각이다. 이크바이리가 빠른 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장점을 극대화 시킬 생각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크바이리에 허수봉과 전광인 삼각편대가 터진다면 이번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우승으로 털어낼 수도 있다.
이스탄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