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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현대건설의 새 외국인 선수 이보네 몬타뇨(28·콜롬비아)는 일찍이 V리그에 데뷔할 기회가 있었다.
7일 흥국생명전이 펼쳐진 수원실내체육관을 찾은 몬타뇨는 "수 차례 도전 끝에 한국에 와 기쁘고 신난다. (한국에) 한 번 올 뻔 하다 무산된 아쉬운 경우도 있었다. 우승 기회를 가진 팀에 오게 돼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한국행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중 합류가 쉽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부담감은 내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며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자리다. 부담은 갖되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래 전부터 한국행을 추진해왔던 몬타뇨는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V리그를 지켜봤다. 그는 "현대건설은 강한 팀이다. 내가 팀에 도움을 준다면 계속 1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 감독이 화두로 던진 상대 수비 돌파를 두고는 "한국 팀들은 수비가 좋기에 공격이 쉽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동료들과 훈련을 통해 어떻게 풀어갈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실내체육관엔 선두 자리를 다투는 두 팀을 지켜보기 위해 3798명의 만원관중이 운집했다. 취재석도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꽉 채워졌다. 몬타뇨는 "많은 분들이 배구장을 찾아왔다. 이런 환경을 접해 새롭고 신난다"며 "나는 배구를 정말 사랑한다. 팀을 위해 연습, 경기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게 장점이다. 볼 하나하나에 신중하게 하는 선수라 말하고 싶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