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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시즌에 정말 의외의 상황을 보고 있다."
하지만 배구계의 상식은 현대캐피탈 여오현(45)에겐 통하지 않는다. 도드람 2022~2023시즌 리시브 효율(53.47%) 1위다. 2위 오재성(44%)와도 큰 격차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5라운드 OK금융그룹전을 치른다. 경기전 만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여오현 이야기가 나오자 혀를 내둘렀다. 최 감독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적절하게 여오현과 박경민(24)을 교체 투입하고 있다.
평소 힘들다는 말을 안하는 선수다. 최 감독은 "(체력은)타고난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경기에서 허수봉과 홍동선의 기습적인 스위칭으로 재미를 봤다. 최 감독은 "작전을 많이 걸기보단 조금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면서 "변화를 줄까 고민했는데, 당분간 이 포지션을 유지하며 장단점을 파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1위 대한항공에 승점 9점차로 뒤진 2위다.
"절대 포기한 거 아니다.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질 수도 있지 않나. 기회가 생긴다면 붙잡겠다. 무엇보다 우리 경기력이 좋아야한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천안=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