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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봄 배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공격수들의 활약은 세터 황택의 토스가 컸다. 적재적소에 토스를 해 우리카드 블로커들을 따돌렸다. 여기에 강력한 서브로 반대편 코트를 위협했다.
경기 후 만난 후인정 감독은 "지난 경기보다 범실이 줄었다. 범실이 줄어서 실점을 덜 하는 경기였다. 황택의가 들어와 볼배급이 안정적으로 됐다. 덕분에 공격수들이 편하게 공격을 했다. 그 부분이 승리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수비에 대해 후 감독은 "황택의가 들어와서 열심히 해줬다. 동료들도 (황)택의가 힘든걸 알기 때문에 도와주려고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최선을 다한 택의한테 고맙다"고 전했다.
승점 18점으로 KB손보는 6위다. 3위 현대캐피탈(승점 30점)과 4위 우리카드(승점 29점)와 격차가 꽤 벌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후 감독은 봄배구를 꿈꾸고 있다.
후감독은 "'주변에서 힘들지 않냐'고 말하는데 봄배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희망을 가지고 경기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황택의와 비예나는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짧았다. 경기를 본 후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 비예나가 '볼 스피드는 괜찮다'고 한다. '높이만 한개 올려달라'고 한다. 초반에는 빨랐는데 후반가면서 나아졌다.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있어 호흡을 맞추면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예나와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과 한선정도 좋은 모습이었다. 후 감독은 "황경민은 해줄 수 있는 역량을 다해줬다. 한선정은 공격에서 분발한다면 쉬운 경기를 할 것이다. 부담을 안 주려고 수비쪽에 치중하도록 했다. 공격은 경민이와 비예나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의정부=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