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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여자배구' 고희진 감독의 광주 첫인상 "체육관 잘 꾸며놨네" [광주브리핑]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1-06 15:35 | 최종수정 2022-11-06 15:36


고희진 감독과 인삼공사 주장 이소영. 사진제공=KOVO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페퍼저축은행의 연고지는 광주. 남자배구 팀이 없는 고장이다. 남자부 출신 사령탑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는 도드람 2022~2023시즌 페퍼저축은행과 인삼공사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에게 광주는 다소 생경한 곳일 수 있다. 그는 2016년 은퇴 이후 줄곧 삼성화재의 코치와 감독으로 재직했다. 비시즌 동안 소속이 삼성화재에서 인삼공사로 바뀌었지만, 연고지는 그대로 대전이다.

경기에 앞서 만난 고 감독은 "선수 시절에 와본 기억이 있는데, (오늘 보니)체육관을 참 잘 꾸며놓은 것 같다"면서 "관중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퍼저축은행은 코트부터 관중석까지, 체육관 전체를 구단의 상징색인 선명한 빨간색으로 새롭게 장식했다.

인삼공사는 시즌 첫 경기였던 IBK기업은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신임 사령탑과의 새 시즌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에게 잇따라 무기력하게 패하며 1승2패를 기록중이다.


인삼공사 선수단. 사진제공=KOVO
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아직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게 앞선 2경기에서 드러났다. 시즌초부터 지고 시작하다보니 분위기가 너무 처지는데, 그러지 말라고 했다. 1라운드는 호흡을 맞추고 정상 궤도로 올라가는 시기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잦은 범실에 대해서는 베테랑인 염혜선 세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숙자 코치와 함께 염혜선과 경기 운영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 팀의 장점을 살리는 공격을 해야한다"면서 "잘 되면 범실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벳은 훈련량이 충분했다면 좀더 좋은 활약을 했을 거다. 아직 스텝이나 미팅이 조금 어설프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거라고 기대한다. 연습 때의 서브는 야스민이나 모마 못지 않은 선수다. 실전에서도 보여주길 기대한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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