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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정조준' 당찬 19세 "라이벌이요? 도로공사 이윤정 언니!" [인터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3-02 22:26 | 최종수정 2022-03-02 22:31


사진제공=KOVO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신인상이요? 정말 받고 싶죠!"

눈부신 점프력, 내리꽂는 파워. 19세 어린 나이에 V리그의 미래로 주목받는 선수가 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6라운드 기업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정윤주는 17득점을 따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비 때마다 돌고래처럼 뛰어올라 상대 코트를 가르는 정윤주의 강렬한 임팩트가 돋보인 경기였다.

경기 후 만난 정윤주는 "리시브랑 수비가 좀더 좋았더라면 좋았을 텐데"하고 아쉬워하면서도 "공격 쪽에선 확실하게 한방 해준 거 같아서 너무 다행이에요"이라고 미소지었다.

이어 "감독님이 '넌 신인이니까 아직 실수해도 된다.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자신있게 눈치보지 말고 하라'고 하셨어요. 지금 하는 실수는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해요"라며 박미희 감독의 격려에 공을 돌렸다.

"신인상 정말 받고 싶죠. 만약에 못 받더라도 먼 미래를 향해 가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김연경 언니처럼 국가대표 레프트로서 멋진 활약을 펼치는게 꿈이에요. 신인상 경쟁자는 도로공사 이윤정 언니 아닐까요?"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정윤주가 상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3.02/
팀내에서 점프력은 단연 1인자. 리그 전체로 따져도 첫손을 다툴 정도다.


시즌 초에 비해서도 크게 성장했다. 이날도 특유의 강타 뿐 아니라 연타와 페인트를 섞으며 상대 수비를 혼란시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정윤주는 "전엔 정확도 방향 신경쓰지 않고 오는대로 šœ리고 흘러가는 대로 했죠. 지금은 내 의지대로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이건 내가 결정해야하는 볼, 이렇게 생각하면서 해요"라며 "타이밍이나 타점을 잡는 기술도 많이 늘었어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5경기, 한경기 한경기 조금씩이라도 성장해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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