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코멘트]역전패 최태웅 감독 "김명관 부족하지만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 보여"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사진제공=KOVO

[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명관이가 스스로 해결해 나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1세트를 이겼지만 이후 내리 세트를 내주며 1대3으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OK금융그룹과의 경기서 1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1승1패가 되며 준결승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아쉽지만 그래도 수확은 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세터 김명관의 자율성에 주목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올해는 내가 변하고 있다. 예전엔 내가 경기장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것이나 내가 원하는 것을 선수들에게 하게끔 했는데 그게 오히려 압박이 되고 선수들의 플레이에 제약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번 시즌엔 훈련 과정에서 더 집중력을 높이고 강도를 높이고 경기장에서는 풀어놓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컵대회부터 실행에 옮기고 있는 최 감독은 "(김)명관이가 그 부분에서 조금 자유로움을 가진 것 같다. 2경기 동안 부족한 면이 있지만 본인이 스스로 해결해 나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2세트부터 리시브 불안이 경기를 어렵게 했다. 최 감독은 "오프 시즌 때 리시브 훈련을 많이 하지 않았다. 김선호나 함형진 박경민 등 선수들의 기본기가 수준 이상이라고 생각했고 믿었다"며 훈련에서 리시브 비중을 높일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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