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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푹 쉬고 돌아온 선두 흥국생명은 압도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가 부상 빠지고 국내 선수들만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주전들의 체력적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휴식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승세인 현대건설을 상대한 흥국생명은 초반부터 '에이스' 김연경-이재영이 터지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리시브와 블로킹 모두 흥국생명이 디테일에서 앞섰다. 1세트 초반 이재영과 김연경이 연달아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8점 차까지 달아났다. 김미연의 블로킹으로 24점에 먼저 도달한 흥국생명은 이다영의 토스를 이어받은 이재영의 득점으로 1세트를 깔끔하게 마쳤다.
2세트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이재영과 김연경의 득점은 흥국생명에게 리드를 안겼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흥국생명의 우세가 점쳐지던 3세트. 막판 현대건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흥국생명이 20-17로 앞선 상황에서 루소와 양효진이 살아나면서 현대건설이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루소의 득점으로 현대건설이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곧이어 루소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흥국생명이 다시 앞섰다. 25-24에서 김연경이 경기를 끝내는 득점을 만들어냈고 흥국생명의 승리가 확정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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