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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화재가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그 연패를 끊은 상대가 1위 KB손해보험이었다.
2세트부터 KB손해보험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케이타의 공격이 삼성화재 코트에 꽂히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났고, KB손해보험은 언제 그랬냐는 듯 1위 팀의 면모를 되찾기 시작했다. 9-9 동점에서 케이타의 스파이크로 다시 1점을 앞선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놓은 뒤 연속 득점을 했다. 케이타의 백어택에 이어 박진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단숨에 13-9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KB손해보험은 케이타와 김정호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25-21로 2세트를 가져갔다. 케이타는 2세트에서만 9점을 뽑으며 에이스의 역할을 했고, 1세트 무득점이었던 김정호도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세트엔 다시 1세트처럼 경기가 진행됐다. 케이타가 혼자서만 5개의 범실을 하면서 3세트 후반 KB손해보험이 무너졌다. 삼성화재는 착실한 플레이로 범실을 줄이면서 접전 상황에서 앞선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17-17에서 케이타의 서브 범실로 앞서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케이타의 백어택 범실과 세터 황택의의 세트 범실로 2점을 더 얻으며 20-17로 앞섰다. 23-21, 2점차에서 김동영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안우재의 서브 에이스로 25점째를 찍었다. 25-21로 삼성화재의 승리.
5세트에서 웃은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3-3 동점에서 안우재의 속공에 김동영의 서브 에이스로 5-3을 만들면서 앞서기 시작했다. KB손해보험이 케이타를 앞세워 쫓았지만 삼성화재는 김동영의 백어택과 신장호의 연속 스파이크로 9-5까지 달아났다. 이후 KB손해보험은 급격히 무너졌다.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지면서 제대로 케이타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14-10에서 황경민의 스파이크로 경기가 마무리.
삼성화재는 라이트 김동영이 20점, 시장호가 15점, 안우재가 12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6점을 올렸고, 김정호도 23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범실이 무려 37개나 나오며 자멸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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