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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이란의 벽은 높았다.
시작이 좋았다. 한국은 1세트 리드를 잡았다. 전광인이 해결사 역할을 했고, 한선수는 허를 찌르는 토스로 이란을 혼란시켰다. 한 수 위의 이란을 흔들기 위해 계속해서 강서브를 시도했지만, 실책이 쏟아졌다. 그러나 높은 공격성공률로 경기를 풀어갔다. 12-10에선 박철우가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다. 이단 연결도 효과적이었다. 연속 득점으로 16-10으로 달아났다. 이란도 높이를 앞세워 추격했다. 그러나 막판 속공과 박철우의 득점으로 1세트를 잡았다.
이란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2세트 이란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란의 탄탄한 수비에 한선수도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이란의 범실로 막판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세트 스코어 1-1.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진 않았다. 한국이 4세트 먼저 앞서갔다. 이란의 추격에도 한국은 끈끈했다. 박철우가 해결사 역할을 했고, 강한 서브로 분위기를 바꿨다. 2~3점차의 리드가 계속됐다. 하지만 이란은 3연속 블로킹으로 단숨에 경기를 19-18로 뒤집었다. 한국도 끝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어려운 공격을 살리면서 21-21 동점.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되찾았다. 상대 범실과 황택의의 서브 득점으로 달아났고, 4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5세트 승부처에서 이란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강한 서브로 한국을 흔들었다. 한국도 속공을 앞세워 따라붙었다. 그러나 서브 범실과 이란의 속공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상대 서브 에이스가 나왔다. 한국도 막판 강서브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높이에 막히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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