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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쥐띠의 해, 기억에 남는 해로 만들고 싶다."
김해란은 지난 9일 "사실 리우에서 마지막으로 도전했었다. 그 때 서른 세살이었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쉬웠다. 사실 도쿄는 생각도 안 했다. 여기까지 왔다는 것에 감사하다. 또 올해가 쥐띠 해다. 동갑인 (한)송이도 같이 하게 돼서 좋은 것 같다"면서 "아쉽기도 했고, 남편도 지지를 많이 해줬다. 지난 시즌에서도 챔프전 우승을 하고 은퇴하려고 했다. 주위에서 계속 권유해서 1년만 더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해란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에 이어 세 번째 도전한다. 그는 "올림픽 무대에 가면 정말 소름이 확 끼친다. 아직도 런던 때 첫 경기에 입장하는데 소름이 돋았던 걸 기억한다. 아직까지도 짜릿한 기억이다. 선수촌에 들어가면 세계적인 선수들도 숱하게 본다.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 성적이 좋으면 연금도 받을 수 있다. 후배들이 도전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이재영, 이다영도 모두 쥐띠다. 우리끼리 '우리의 해'라고 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송이는 나이를 떠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그는 "웜업존에 있는 것 자체가 기쁘다. 내가 경기를 뛰든 말든, 무조건 세트를 빨리 가져와서 선수들이 쉬는 게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안에서 잘해주면 그 자체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송이는 "대표팀에 쥐띠가 4명이다. 신년운세에서도 쥐띠 운세가 좋다고 하더라. 좋은 기운으로 올림픽에 갈 것이라고 서로 북돋는 게 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해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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