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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롤모델은 이민규 선배님, 프로에서 많이 배우겠다."
경기대 세터 김명관이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화재가 홍익대 레프트 정성규, 우리카드가 남성고 리베로 장지원을 차례로 지명했다. 대한항공은 귀화 절차를 밟고 있는 경희대 알렉스를 택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캐피탈은 중부대 라이트 최은석을 지명했다.
50%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전력은 김명관의 이름을 호명했다. 김명관은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선수. 세터임에도 센터 못지 않은 신장을 자랑한다. 높은 타점에서 올리는 세트, 블로킹 능력 등이 강점이다. 올해 대학리그에서 세트 당 블로킹 0.722개를 기록했다. 스파이크 서브도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김명관은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주위에서 1순위 지명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이름이 불리게 되니 기뻤다"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장 가고 싶은 팀이 한국전력이었다. 고등학교 때 (이)호건이형의 토스를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프로는 경쟁의 세계다. 이호건을 비롯해 기존의 한국전력 세터들과 경쟁한다. 하지만 김명관은 "경쟁보다는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세터 자리는 실력이 늘면 시켜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롤모델로는 장신 세터 이민규(OK저축은행)를 꼽았다. 김명관은 "롤모델이 자주 바뀌었는데, 지금은 이민규 선배님이다. 장신이다 보니 얘기도 듣고, 계속 보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프로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목표다. 김명관은 "이상열 경기대 감독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높은 타점에서 공격을 하고 싶다. 또 프로에 가면 외국인 선수와 맞춰봐야 하니 라이트 토스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신인왕 욕심은 없다. 가서 잘 배우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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