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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한국전력에 진땀승을 거뒀다.
2세트는 팽팽했다. 초반은 한국전력의 페이스였다. 최석기의 서브타임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내 삼성화재가 힘을 냈다. 8-12에서 박철우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연속으로 성공시켰고, 송희채의 공격까지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한국전력이 다시 치고 나갔다. 16-16에서 상대 범실과 아텀의 블로킹을 묶어 20-16까지 앞서나갔다. 삼성화재가 타이스의 공격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23-21에서 타이스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3세트도 팽팽하게 진행됐다.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했다. 삼성화재가 타이스의 공격으로 10-8까지 리드를 잡자 한국전력이 서재덕의 공격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힘이 더 셌다. 박철우의 백어택에 이어 타이스의 백어택이 터지며 분위기를 잡았다. 타이스의 공격과 지태환의 속공까지 이어지며 20-17로 스코어를 벌렸다. 조근호의 서브가 벗어나며 삼성화재가 3세트를 따냈다.
운명의 5세트,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이 치고 나갔다. 서재덕 최홍석의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박상하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다. 팽팽한 기운은 6-6까지 갔다. 한국전력의 에이스 서재덕이 힘을 냈다. 두번의 혼신을 다한 공격으로 8-6으로 앞서나갔다. 이호건의 서브득점까지 터졌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공격과 고준용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나섰다. 1점차 승부는 종반까지 이어졌다.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막판 폭발했다. 타이스의 공격과 최홍석의 공격범실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타이스가 원맨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기나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