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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송)명근이 대신 (심)경섭이가 들어갑니다."
김 감독은 송명근 대신 심경섭 카드를 꺼냈다. 김 감독은 "경섭이가 조금 더 해줬으면 좋겠다. 사실 지난 경기에서도 경섭이가 나오려고 했는데 무릎이 좋지 않았다. 리시브 면에서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김 감독의 작전은 완벽히 맞아 떨어졌다. OK저축은행은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대0(29-27, 29-27)으로 이겼다. 3연승 뒤 1패를 당했던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를 꺾으며 승점 12 고지를 밟으며 2위로 뛰어올랐다. '주포' 요스바니는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4개의 서브 득점을 포함, 무려 24득점을 올렸다. 그 뒤를 받친 것이 심경섭이었다. 리시브 외에 공격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11득점을 올렸다. 심경섭이 좋은 모습을 보이자 조재성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10득점을 올렸다.
승부는 1세트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1, 2세트 모두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무너지지 않았다. 리시브가 살아나자 팀 전체가 안정감을 찾았다. 요스바니가 고비 마다 어려운 볼을 때려주고, 국내 선수들이 뒤를 잘 받쳤다. 이민규는 속공과 오픈을 적절히 사용하며 삼성화재의 블로킹을 흔들었다. 젊은 선수들의 기가 살아나자, 삼성화재의 높이에도 밀리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이날도 리시브가 무너지며 타이스 외에 제대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30일)
남자부
OK저축은행(4승1패) 3-0 삼성화재(2승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