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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감독 "주아가 더 우리팀에 맞는 캐릭터였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9-19 12:31



"주아가 더 우리팀에 맞을거라 생각했다."

'최대어' 이주아(원곡고)가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배구연맹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8~2019시즌 KOVO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6개 구단 관계자와 12개 여고 졸업 예정자 총 28명이 참가했다.

이번 신인선수 드래프트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대어급 신인선수들이 참가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18년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표팀으로 선발된 박은진(선명여고) 이주아(원곡고)이 빅2로 꼽혔다. 이밖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AVC컵에서 활약한 나현수(대전용산고) 박혜민(선명여고) 등도 있었다. 모두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2017~2018시즌 V리그의 최종순위를 기준으로 하위 3팀은 확률추첨(6위 흥국생명 50%, 5위 KGC인삼공사 35%, 4위 GS칼텍스 15%)을 통해 1라운드 1, 2, 3순위 선발 순위를 정했다. 나머지 상위 3팀은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으로 4순위 현대건설, 5순위 IBK기업은행, 6순위 한국도로공사로 선발 순위를 정했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선발 순위의 역순으로, 3라운드는 2라운드 선발 순위의 역순 방식으로 진행했다.

1라운드 1순위는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이주아와 박은진 사이에 고민하던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주아를 호명했다. 센터인 이주아는 연령별 대표를 거쳐 2018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실력파다. 2018년 전국남녀종별 배구선수권대회에서 블로킹상도 받았다. 박 감독은 "두 선수 다 장래 촉망되는 선수들이다. 고민한 것도 사실이다. 두 선수가 좋은 선수이고 잘할 수 있는 선수지만 캐릭터가 다르다. 이주아를 선택한 것은 우리 팀에 더 필요한 캐릭터기 때문이다. 누가 와도 아까울 수 있는데, 더 우리 팀에 와서 잘 맞을 선수로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두 선수의 플레이에 조금 차이가 있다. 정적이냐, 기동력이냐에 대한 부분인데, 우리팀의 김세영이 가운데서 정적이니까 이주아는 이동공격에 대한 장점이 있다"고 했다.

이주아의 활용폭에 대해서는 "지금 계획은 이주아가 대표팀에 소속되서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裏보 2일, 많으면 일주일이 생긴다. 숨쉬기도 전에 경기해야한다. 고등학교에서 아무리 잘해도 프로와 차이가 있다.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호흡도 그렇고, 고등학교 선수들이 프로에 오면 괜히 피곤한다. 프로에 적응하는 공기가 다르다. 바로 같이 할 수 있는 전력,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우리가 센터가 4명이다. 1라운드 1순위이지만 언니들과 굉장한 경쟁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순위 픽을 얻은 것에 대해 "걱정은 했다. 높은 확률이지 100퍼센트는 아니었으니까. 다행히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서 좋다"고 웃었다. 다른 팀의 드래프트에 대해서는 "은진이를 잘뽑은 것 같다. 서남원 감독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1번이지만 역으로 도니까, 똘똘한 한채 생각하고 왔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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