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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때와 달리 김연경을 돕지 못했다."
리시브가 불안했다. 태국에 먼저 2세트를 쉽게 내줬다. 3세트 25-20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19-1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20-21로 밀렸다. 한국은 마지막 위기를 넘기지 못한 채 상대에 서브에이스를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차 감독은 태국에 패한 뒤 "상대보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강소휘가 들어가서 나름 잘해줬는데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쉽다. 훈련 때는 김연경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도와줬는데 그게 아쉽다. 김연경에게 공이 계속 가니까 상대방이 대비했다. 또 세터에게 서브 리시브가 정확히 가지 못했다. 4세트에 4점 리드하다가 서브 리시브 때문에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결국 리시브가 문제였다. 차 감독은 "서브 리시브를 선수들이 잘 할 수 있게 했어야 했는데, 리시브가 (이)효희와 (이)다영이에게 정확히 연결되지 않았다. 첫 세트에서 이상하게 몸이 다들 무거웠다. 너무 긴장했다. 몸을 풀고 했는데 공이 떨어지는 데 감을 못 잡았다. 점차 나아졌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태국은 잘했다. 앞으로 준비할게 더 많다"고 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