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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대표팀이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을 만난다. 금메달을 향한 전초전이다.
차해원호는 지난 카자흐스탄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이겼다. 2승을 거뒀지만 아쉬운 점도 나왔다. 체력 안배가 필요한 시점에서 출전한 백업 선수들이 다소 흔들렸다. 특히, 3세트에 먼저 출전한 세터 이다영은 긴장한 듯 했다. 스스로도 "선발로 나올 줄 몰랐다. 코트에 들어가니 긴장이 되더라. 언니들하고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고 반성했다. 중국전에선 자칫하면 패배로 연결될 수 있는 장면들이 나왔다. 주젠 세터 이효희가 혼자 모든 세트를 책임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조금 더 유기적인 호흡이 필요하다.
선수들도 지난 VNL 당시의 부진을 잘 알고 있다. 김연경은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당시 대회에서 리시브 불안이 있었다. 또 세터와의 호흡, 블로킹 등 모든 부분이 부족했다. 그 대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리시브, 블로킹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훈련을 통해 좋아졌고, VNL부터 계속 호흡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좋을 것이다"라고 했다.
경계 대상 1호는 단연 중국 최고의 레프트 주팅이다. 차해원호는 지난 VNL에선 주팅이 없는 중국을 상대했다. 김연경은 "안 좋은 상황에서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있어서 두려운 점은 있다"고 했다. 결국 리시브 안정도 중요하다.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전에서도 수비가 흔들렸다. 일단 막고 봐야 한다. 기선 제압에 성공해야 금메달을 향한 길이 수월해진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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