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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대한항공의 시간이 다가온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의 목표는 원정 2연전서 1승을 챙기는 것이었다. 이날 경기 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천안에서 2승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1승만 해도 충분하다"고 했다. 천안 원정 2연전을 마친 대한항공은 오는 28일과 30일 홈 구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으로 현대캐피탈을 불러들인다.
대한항공의 목적은 분명하다. 홈 2연승을 통한 챔피언 등극이다. 그 순간을 위해 1년 간 칼을 갈았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피눈물을 흘렸다.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최정상에 올랐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배를 삼켰다. 2승3패. 대한항공은 자신들의 안방에서 현대캐피탈이 챔피언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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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키워드는 '서브'다. 박 감독은 지난 2016년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이후 선수들에게 한결같이 강서브를 지시했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서브 범실이 많았다. 익숙하지 않았던 탓이다. 이제 감이 올라온 모양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서 세트당 평균 1.207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1.503개다.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뒤 블로킹으로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게 박 감독의 생각. 비록 현대캐피탈에 1차전 패배를 당했지만, 대한항공의 이런 기조는 잘 유지됐다. 11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블로킹 득점은 12점.
2차전에서도 대한항공의 서브는 통했다. 가스파리니를 필두로 곽승석 정지석이 강력히 때려 넣었다. 한선수는 다양한 구질의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서브가 되니까 블로킹도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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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전적(26일)
대한항공(1승1패) 3-0 현대캐피탈(1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