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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점 맹폭' 전광인 "팀에 보탬되고 싶었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11-05 16:46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전력이 32-31까지 가는 2세트 승부끝에 33점 째를 올리며 3세트를 가져오자 전광인이 환호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17.11.5/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전광인(한국전력)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3-25, 25-20, 33-31, 25-16)로 승리 한 뒤 "다른 선수들도 잘 버텨줬다. 이전엔 선수들이 불안해 하는 게 컸다. 공 받는 것을 불안해 했다"며 "오늘 경기에선 '아무리 못 해도 아무리 못 해도 삼성화재전만 하겠냐. 이렇게된 거 불안해하지 말고, 미스 하더라도 자신있게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다들 자기 자리에서 잘 버텨줬다"고 말했다.

전광인은 맹활약을 펼쳤다. 홀로 23득점을 올렸다. 특히 승부처였던 3세트에선 10득점을 때려 넣으며 펄펄 날았다. 4세트 막판에도 연속 서브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리시브였다. 서브 리시브에 참여,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전광인은 "삼성화재전 끝나고 감독님께 서브 리시브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나도 참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크게 가졌다. 재덕이 형이 빠진 자리를 한 사람이 채울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각자 조금만 더 해주면 된다. 팀에 더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1세트엔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서브도 약해줬다. 플로터도 약했다. 때려줘야 할 때 확실히 못 했다. 그래서 1세트를 내줬다. 그래서 2세트부터는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2세트 때 풀렸고 3세트부터 풀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인' 김인혁에 대해선 "내가 예전에 대표팀 첫 경기 할 때 (여)오현이 형이 '재미있지 즐겁게 하자'는 말을 해줬다. 나도 그 말이 생각났다. 그래서 '재미있게 부담가지지 말고 하자"고 해줬다"며 "김인혁도 팀에 와서 노력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오늘 그런 게 보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독님이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 선수가 잘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가 지치고 집중력 떨어질 때 감독님께서 한 발 앞서서 말씀해주시니까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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