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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진출 91.7% 확률'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꺾고 기선제압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3-19 15:52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현대캐피탈이 91.7%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17, 25-18)으로 승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챔피언결정전을 두고 펼치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1차전의 중요성은 '기선 제압'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했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앞서 열린 12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무려 11번이나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 팽팽한 맞대결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이 달아나면 한국전력이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두 팀은 1세트 21-19 상황까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뒷심에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퀵오픈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당황한 한국전력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현대캐피탈의 분위기를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대니가 서브에이스와 후위 공격을 연달아 성공하며 1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2세트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박주형 최민호 신영석이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20-10으로 더블스코어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과 대니의 오픈 공격 득점을 묶어 2세트를 챙겼다. 스코어는 25-17.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현대캐피탈과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려는 한국전력은 3세트 8-6 상황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손끝이 더욱 매서웠다. 현대캐피탈은 대니와 문성민이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며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주포' 바로티가 잠잠하며 흔들렸고, 결국 바로티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기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까지 챙기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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