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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일 만에 복귀였다. 장충체육관 안팎은 축제 분위기였다. 그러나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과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외국인 공격수 군다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100% 준비가 되지 않았다. 약간 처진감이 있다. 경기를 하면서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군다스의 몸 상태와 컨디션은 100%가 아니었다. 이날 군다스는 1세트 7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3.33%로 부진했다. 범실도 3개나 됐다. 결국 김 감독은 2세트에서 결단을 내렸다. 16-20으로 뒤진 상황에서 군다스를 김병욱과 교체했다. 3세트에는 아예 투입하지 않고,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다.
무엇보다 서브 리시브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1세트 리시브 성공률은 55%에 불과했다. 2세트에서는 71.4%로 끌어올렸지만, 공격력이 받쳐주지 못했다. 또 한국전력의 디그 성공률도 91%에 달했다.
3세트에서도 잦은 범실로 점수를 내준 우리카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한국전력의 좋은 수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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