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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에는 맞불 작전을 펼칠 것입니다."
조별예선(3승·승점 8)부터 4연승을 거둔 한국은 4일 같은 장소에서 A조 1위 이란과 8강 PO 2차전을 치른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10위인 이란은 자타공인 아시아 최강이다. 배구 수준이 이미 아시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유럽 팀의 대항마가 될 정도다. 특히 올해 월드리그에선 세계 8강에 진입했다.
사실 객관적인 전력만 따지면, 한국(16위)이 다소 뒤질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 한국의 상승세라면 이란과도 해볼만 하다는 것이 문 감독의 생각이다. 경기가 끝난 뒤 문 감독은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만전은 준비한대로 모든 것이 이뤄진 경기였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전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다. 대만을 이겨야만 8강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킹 타이밍, 서브 리시브, 강서브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전 후퇴는 없다고 못박았다. 문 감독은 "이란은 좋은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그러나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이란과는 맞불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란한 토스워크로 대만을 뒤흔든 '캡틴' 권영민(KB손해보험)은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반면, 대만은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테헤란(이란)=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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