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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1년 남은 시몬, 한국에 남을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4-13 09:19


2015 한일 V리그 탑매치 한국의 OK저축은행과 일본 JT선더스의 경기가 1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 MVP를 차지한 OK저축은행 시몬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6년부터 총 5차례 개최된 한일 V리그 탑매치는 양국간 배구교류및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회로 자리잡았으며 2010년 부터는 1위팀만 참가해 한일 프로배구의 최강자를 가린다.
장충체=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4.12/

세계 최고의 미들블로커 로버트랜디 시몬(28·쿠바)을 내년 시즌 V리그에서도 볼 수 있을까.

시몬은 말을 아꼈다. 그는 12일 JT 선더스와의 한-일 톱매치가 끝난 뒤 "(OK저축은행 잔류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시몬은 그야말로 '시~몬스터'같은 자신의 별명처럼 괴력을 보여줬다. 정규리그 득점 2위(1043점), 공격종합 3위(55.38%), 속공 1위(71.90%), 서브에이스 1위(세트당 0.568개) 등 대부분 공격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는 달랐다. 아픈 무릎을 이끌고도 코트 위에 섰다. 삼성화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선 진통주사를 맞지 않고 무릎 부상을 이겨냈다.

시몬은 OK저축은행과의 계약만료는 내년이다. 그러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언제든지 시몬을 보내주겠단다. 김 감독은 "시몬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를 결정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시몬은 달콤한 휴가에 돌입한다. 15일 고향인 쿠바로 출국한다. 시몬은 "가족들이 정말 보고 싶다. 볼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 행복하다"고 웃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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