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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캐-LIG 1대2 트레이드, LIG 국대 세터 권영민 영입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4-09 09:17



프로배구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1대2 트레이드를 9일 단행했다.

국가대표 출신 세터 권영민(35)은 현대캐피탈에서 LIG손보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LIG손보의 세터 노재욱과 레프트 정영호는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됐다.

'윈-윈' 트레이드다. LIG손보는 그 동안 세터 부재로 고민이 많았다. 양준식 이효동 등 기존 세터들이 경기운영에 약점을 드러냈다. 강성형 LIG손보 신임 감독도 "세터가 안정감을 주지 못하다보니 힘들었던 것 같다. 좋은 경기도 많이 했지만, 세터와 리시브 해결 부족으로 이기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고민이 해결됐다. 베테랑 세터 권영민을 영입하면서 경기 운영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2002년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권영민은 프로 13년차다. 영리한 토스로 태극마크도 10년 이상 달았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하다.

현대캐피탈의 고민은 안정된 서브 리시브였다. 레프트 박주형이 서브 리시브를 전담하긴 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때문에 지난 시즌 중 한국전력에서 서재덕을 임대 영입하려는 시도도 했었다. 그러나 시즌 중 임대는 안된다는 규정에 걸리면서 불발됐다. 그래서 새 시즌을 대비해 레프트 보강은 필수였다. 정영호는 LIG손보의 미래로 꼽혔다. 스물 네 살인 정영호는 LIG손보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현대캐피탈에서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 세터 노재욱도 젊은 피다. 지난 시즌 펄펄 날았던 세터 이승원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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