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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보겠습니다."
러시앤캐시는 올시즌 태어난 신생 팀이다. 기존 6팀과 비교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배구는 객관적인 전력을 뒤집기 힘든 종목이다. 김 감독은 겸손하면서도 패기넘치는 각오로 선수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김 감독은 "배구 색깔은 선수단 전체가 훈련한 것은 4일밖에 안됐다. 배구 색깔은 시기상조다. 공격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배구를 하겠다. 실력보다 젊은 패기가 우선이 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반면, 6회 연속 V-리그를 품은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엄살을 부렸다. 신 감독은 "시즌을 맞이한다는 것은 두렵다. 올시즌은 정정당당하게 항상 팬을 비롯해 상대 팀과 관계자들을 존중하면서 배구할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배구색깔을 묻는 질문에는 "10년 정도 드래프트에서 말번을 뽑으니 색깔을 낼 수 없다. 어떻게 훈련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좋은 팀워크를 만들어 똘똘 뭉쳐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강만수 우리카드 감독은 '끈질긴 배구'를 선언했다. 강 감독은 "우리 팀 색깔은 수비다. 오뚝이처럼 계속 일어날 것이다. 상대 팀이 지칠 수 있도록 괴롭힐 것이다. 끈질긴 배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