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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범,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96㎏급 용상 금메달…합계는 6위

기사입력 2024-12-13 09:19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희수가 21일 충남 서천군민회관에서 열린 전국역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76㎏급에서 용상 3차 시기에서 130㎏을 들어 용상 한국 학생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2024.6.21 [대한역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국제역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은 14체급 중 9개 부문에서 합계 1위 배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원종범(28·강원도청)이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96㎏급 용상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는 6위에 머물렀다.

원종범은 13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남자 96㎏급 경기에서 인상 167㎏, 용상 214㎏, 합계 381㎏을 들었다.

용상에서 원종범은 누르기사 아디레툴리(카자흐스탄), 알리 알리파우르(이란)와 같은 기록을 냈다.

하지만, 원종범은 2차 시기에서 214㎏을 들고, 아디레툴리와 알리파우르는 3차 시기에서 214㎏을 들어 용상 금메달은 원종범이 따냈다.

원종범은 인상에서 10위에 그쳐, 용상에서 1위를 하고도 합계에서는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이 체급에서는 아디레툴리가 합계 388㎏(인상 174㎏·용상 214㎏)으로 우승했고, 레바즈 다비타제(조지아)와 알리파우르가 합계 387㎏으로 2, 3위를 했다.

역도에서 합계가 같으면 인상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낸 선수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인상에서 다비타제는 177㎏, 알리파우르는 173㎏을 들었다.

여자 76㎏급에 출전한 전희수(17·경북체고)는 합계 222㎏(인상 97㎏·용상 125㎏)으로 7위에 올랐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상균의 딸인 전희수는 지난 9월 스페인 레온에서 벌인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합계 232㎏(인상 102㎏, 용상 130㎏)으로 2위를 차지했다.

처음 나선 시니어 국제대회에서는 주니어 대회 때보다 10㎏이나 낮은 기록을 냈다.

북한의 송국향은 인상 116㎏, 용상 148㎏, 합계 264㎏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세계역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에 모두 메달이 걸렸다.

국가별 순위도 합계 메달, 전체 메달 두 부문을 정한다.

이번 대회는 남녀 10체급씩, 20체급 경기를 편성했으며 이날까지 14체급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아직 합계 메달을 얻지 못했고, 전체 메달에서는 금 1개, 은 1개, 동 1개로 공동 7위를 달린다.

북한은 합계 메달 금 9개, 은 5개, 전체 메달 금 26개, 은 13개, 동 1개로 2개 부문 모두 '종합 우승'을 이미 확정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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