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에게 무릎을 꿇었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8강에서 야마구치에게 2-1 역전승을 거뒀으나 이날은 같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1게임 초반 6-0으로 먼저 치고 나갔던 안세영은 조금씩 야마구치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듀스 끝에 게임을 내줬다.
안세영은 2게임 12-13 상황에서 내리 4득점 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세영은 3게임 중반까지 야마구치와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15-17에서 연속 4실점 해 경기를 내줬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은 올림픽 챔피언과 한 시즌 열린 국제 대회 성적 상위권 선수 등 단 8명의 선수(팀)만 참가하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종목별 8명의 선수는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2명만 4강에 올라 그해 최강자를 가린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전날 태국의 수파니다 카테통(10위)을 2-0으로 제압했으나 이날 야마구치에 패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13일 중국의 한웨(8위)와 3차전을 치른다.
안세영은 지난 9일 2년 연속 BWF가 선정하는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고 동료 선수들이 뽑은 '플레이어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여자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로도 선정됐다.
안세영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