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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선수권 여자단체전 우승 주역 박가현·유예린도 도전장
종합선수권대회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로 초·중·고, 대학부, 일반부를 가리지 않은 채 '계급장'을 떼고 맞붙어 명실상부한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이달 초 열린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합작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한국은 지난 8일 중국 청두에서 끝난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만리장성에 막혔지만, 중국을 제외한 일본 등 다른 나라들에는 9전 전승을 낚아 은메달을 땄다.
남자팀 멤버였던 장우진(세아), 안재현(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 오준성, 여자팀 주축이었던 전지희(이상 미래에셋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출전해 개인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여자팀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만 국제대회 일정 등이 겹쳐 출전하지 않는다.
장우진은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남자팀의 간판으로 제 몫을 해냈고, 여자팀의 맏언니 전지희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콤비인 신유빈과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에서 활약했다.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깜짝 활약을 보여준 오준성과 작년 대회 때 여자 단식 첫 우승 기쁨을 누린 김하영(대한항공)은 나란히 남녀 단식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오준성은 작년 대회 때 종합선수권 사상 최연소인 17세의 나이로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복식과 단체전까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인 김하영도 작년에 이어 여자 단식 정상 수성에 나선다.
또 신유빈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김나영도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와 대결에서 한 세트를 따내는 잠재력을 보여줘 이번 대회 여자 단식 우승 다크호스다.
이와 함께 지난 달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대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단체전에서 대회 출전 사상 첫 우승 쾌거를 합작했던 박가현(대한항공), 최나현, 김태민(이상 호수돈여고),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도 선배들에게 도전장을 냈다.
특히 중국과 4강에서 혼자 2승을 책임졌던 '중국 킬러' 유예린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건 올해 9월 창단한 남자실업팀 세아 탁구단의 데뷔다.
유승민 전 회장의 뒤를 이어 대한탁구협회 수장에 오른 이태성 회장이 출범시킨 세아팀은 지난 종합선수권을 끝으로 은퇴한 정영식이 지휘봉을 잡았고, 장우진이 새롭게 합류했다.
정영식 세아 감독은 "창단한 지 3개월밖에 안 됐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주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선 결과보다는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남녀 단식 우승자는 내년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32강 이상 진출자에게는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가 부여된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