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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으면 고등학교에 가서도 하고 싶다."
그는 "주변에서 '크면 중학생 시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서울대 체육관에서 경기한 것, 우리 팀이 계속 좋은 성적을 냈던 것,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 만든 추억이 있기 때문에 나는 계속 생각이 날 것 같다. 내년이면 고등학교에 가는데, 할 수 있으면 고등학교에 가서도 서울림운동회에 나오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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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중에 다니는 (권)민서와 (윤)예원이도 중학교 3학년이 된 올해 처음으로 서울림운동회에 나섰다. 예원이는 "동생이 '아름드리실(도움반)'을 다니고 있다. 동생은 도움을 받는 친구다. 선생님이 먼저 물어봐 주셨다. 친구들과 추억 쌓을 겸 신청하게 됐다. 꼭 이기고 싶어하는 편이라 걱정을 했다. 내가 화내거나 할까봐. 그런데 다들 착하고 잘해서 재미있게 했다"며 웃었다. 민서는 "서울림운동회를 준비하면서 나 스스로도 많이 변한 것을 느꼈다. 고등학교 때도 하고 싶다. 아는 동생들에게 서울림운동회를 더 알릴 것"이라고 했다.
서울림운동회에 개근한 학교든, 처음 출전한 학교든 '만족도'는 최상이다. 할 수만 있다면 '내년'에 또 출전하고 싶다는 의견이다. 현장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함께 응원한 김찬기 수서중 교장은 "우리 학교는 3년 연속 출전했다. 3년 전 1학년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뤘던 것이 계속 이어졌다. 반은 달라졌지만, 1학년 때의 그 기억을 갖고 3년 동안 함께했다. 앞으로는 지금의 학생들처럼 어느 반에서 또 동력이 생길 수도 있고, 완전히 개방해서 뜻이 있고 이해를 같이 하는 학생들로 출전을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다 같이 움직이며 생활하고, 하나의 목표를 갖고 열심히 훈련했다는 것이다. 그게 생활 속에 동기가 됐으면 한다. 이 대회를 정점으로 이해가 더 깊어지는 것 같다. 학교 입장에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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