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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구기 종목의 자존심' 여자 핸드볼마저 흔들리고 있다. 세계최강이란 수식어가 부끄러운 상황이 된지 오래 됐다.
후폭풍은 거셌다.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하나둘 불거졌다. 당시 팀을 이끌었던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한국 상주 의무를 갖지 않았던 점, 선수단의 대표팀 차출 난항 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결국 대한핸드볼협회는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시그넬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한국 여자 핸드볼은 3개월 가까이 사령탑 공백 상태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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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급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은 당장 12월 1일부터 경기를 한다. 대표팀은 11월 11일 진천선수촌 입촌을 예정하고 있다. 불과 2~3주 호흡을 맞춘 뒤 대회에 나서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말이 되지 않는 현실이다. 한국은 지난 수십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이제는 아시아에서도 일본에 밀리고 있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이 답답한 현실에 대해 목소리 내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