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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오는 2027년 열리는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탁구와 수구 경기가 열릴 세종종합체육시설 건립 사업이 사업비 증액에도 유찰됐다.
이는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유찰되면서 사업비를 ㎡당 403만원에서 456만원으로 증액한 뒤 이뤄진 3차 공고였다.
사업비 증액에도 유찰되면서 세종시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시 관계자는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조달청 등과 협의해 사업비 증액을 결정하면서 건설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런데 의외로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종시 대평동에 들어설 종합체육시설 건립 사업은 7만4천32㎡ 부지에 4천석 규모의 체육관과 3천석 규모의 실내 수영장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탁구와 수구 종목이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종시는 행복청과 협의해 재공고를 한다는 입장이다.
4차 입찰에서 응찰 기업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다시 유찰되면 장기간 일정 지연이 기정사실화된다.
최악의 경우 대회가 열리는 2027년 8월 이전 완공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150개국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경기 종목은 1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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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