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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리스트의 딸' 전희수,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은메달

기사입력 2024-09-25 08:16

(서울=연합뉴스) 전희수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2024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용상, 합계 모두 은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제역도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전희수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2024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6㎏급 경기에서 바벨을 들고 있다. 전희수는 인상, 용상, 합계 모두 은메달을 차지했다. [국제역도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챔피언스파크에서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역도 105kg+급 4위 전상균 씨가 동메달을 수상을 수상한 뒤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당시 3위를 차지한 루슬란 알베고프(러시아) 선수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실격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동메달리스트로 승격된 전 씨를 파리올림픽 시상식에 공식 초청했다. 전 씨는 현재 조폐공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2024.8.10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전희수(17·경북체고)가 2024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전희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대회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102㎏, 용상 130㎏, 합계 232㎏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했다.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과 달리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이 걸렸다.

전희수는 인상 113㎏, 용상 131㎏, 합계 244㎏을 든 엘라 니콜슨(미국)에게는 밀렸지만, 3위 안나 암로얀(아르메니아)은 합계 4㎏ 차로 제쳤다. 암로얀의 합계 기록은 228㎏(인상 100㎏·용상 128㎏)이었다.

만 17세인 전희수는 이 체급 합계 유소년(18세 미만) 세계기록도 작성했다.

전희수는 지난 6월 21일 국내대회에서 합계 233㎏을 들었지만, 당시 기록은 국제역도연맹(IWF)에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IWF는 25일 "전희수가 레온에서 여자 76㎏급 합계 유소년 세계신기록(종전 기록 229㎏)을 세우며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유소년 세계기록을 보유한 한국 역도 선수는 여자 81㎏급 이상급 박혜정과 76㎏급 전희수, 단 두 명뿐이다.

전희수는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대회 기간에 2012년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 이상급 동메달을 받은 전상균의 딸이다.

전상균은 런던 대회에서 합계 436㎏을 들어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당시 3위를 한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사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동메달의 진짜 주인이 됐다.

전상균-전희수 모녀는 2024년 각각 올림픽과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을 목에 거는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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