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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하이킥이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양지용은 로드FC 센트럴리그부터 성장한 제주도 출신의 밴텀급 스타다. 격투 오디션 '맞짱의 신' 4강에 진출해 이름을 알렸고, 로드FC 데뷔후 연승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일본 최대 단체 라이진FF에서도 2승을 거둬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다.
지난해 로드FC 밴텀급 토너먼트에 출전했지만 8강전서 라자발 셰이둘라예프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패했다. 인덴코가 양지웅을 콜아웃아며 이번 토너먼트에서 맞붙게 됐다.
지난해 밴텀급 토너먼트에 출전했다가 김수철에게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패했다. 다시 토너먼트에 도전한 인덴코는 올해는 김수철을 KO시키고 챔피언 벨트를 러시아에 가져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둘의 키 차이가 분명해 보였다. 1m67인 양지용과 1m80의 인덴코는 체급이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양지용은 자신있게 그와 맞섰다. 펀치를 서로 내지르다 잠시 소강상태가 왔을 때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장면이 나왔다. 양지용이 왼발 하이킥을 인덴코의 얼굴로 날린 것. 인덴코는 자신에게 하이킥을 날릴 거라고 전혀 예상을 하지 못한 듯 방어가 되지 못했다.
인덴코가 큰 충격을 받아 휘청거렸고, 양지용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달려들어 소나기 펀치를 날렸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