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저는 그저 감사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어요."
지난 10일 독일과의 3-4위전은 신유빈의 이번 올림픽 세 번째 동메달결정전이었다. 똘똘 뭉친 원팀으로 3대0, 완승과 함께 다시 한 번 포디움에 올랐다. '세계 2위 최강 복식조' 신유빈-전지희는 단체전 필승공식. 신유빈의 패기에 전지희의 경험, 이은혜의 투혼이 하나가 됐다.
|
|
|
|
|
|
|
|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제가 지금까지 만나뵌 감독님 중에 제일 좋으세요"라고 했다. "말로 이 정도 표현력밖에 안 되는 게 진짜 너무 죄송한데 선수 개인 한 명 한 명 다 신경을 써주셨어요. 부드러운 카리스마…, 선수들을 하고 싶은 대로 다할 수 있게 해 주시고 또 잘 이끌고 가시는…. 제가 말을 지금 너무 못하는데 기사는 진짜 예쁘게 써주세요. 진짜로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녀의 인터뷰는 오직 감사뿐이었다. "2008년 동메달을 따신 김경아, 당예서 코치님이 저희 대한항공 선생님이시고 그 다음이 저인데, 이건 정말 드라마 같아요. 그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어요. 그냥 너무 감사해요. 전 그냥 감사라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어요"라고 감사, 또 감사를 외쳤다. 메달은 홀로 오지 않는다. 가장 빛나는 순간, 감사를 잊지 않는 '스무살' 신유빈의 마음이 금메달이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