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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는 올해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선발 소화 이닝이 리그 9등에 그쳤다. 하지만 두산은 FA 시장에서 거물급 선발투수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두산은 외국인 교체와 국내 선발 육성만으로도 충분히 반격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승왕 곽빈이 건재하며 프리미어12 '한일전 선발투수' 최승용이 2025년에는 풀타임 출격한다.
일단 두산은 외국인투수 2명을 확실하게 교체했다. 두산은 2024년 외국인 농사에 완전히 실패했다. 라울 알칸타라가 팔꿈치를 다쳐 12경기 만에 하차했다. 조던 발라조빅을 대체선수로 데리고 왔지만 11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4.34로 실망스러웠다. 제 몫을 해주던 브랜든 와델도 전반기에 시즌 아웃됐다. 후임 시라카와 케이쇼도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이 무려 6.03이었다. 두산은 메이저리그 현역 선발 콜 어빈과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토마스 해치를 영입해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먼저 어빈은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134경기(선발 93회)에 나와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당장 2024년에도 29경기(선발 16회) 등판해 111이닝을 소화하며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해치는 메이저리그 4시즌 39경기 동안 4승 4패 6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남긴 뒤 일본으로 진출했다. NPB 1군에서는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5경기 밖에 못 나왔지만 2군에서 72이닝 평균자책점 2.36으로 높은 가능성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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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후보들도 제법 풍부하다. 2020년과 2021년 10승투수 최원준이 반등을 노린다. 최원준은 2024년에도 선발 등판 24회로 곽빈에 이어 팀 내 2위였다. 올해 15경기 선발 기회를 받으며 경험을 쌓은 신인 최준호도 스텝업이 기대된다. 파이어볼러 김유성 또한 선발 한 자리를 두고 다툴 유망주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