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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남자탁구 주세혁호가 파리올림픽 8강에서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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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단식 한중 톱랭커 대결이었다. 장우진이 왕추친과 맞붙었다. 부산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왕추진을 잡았던 장우진이 파이팅 있게 맞붙었다. 1게임을 내줬지만 2게임 장우진이 특유의 회전 많은 서브와 강력한 포어드라이므로 왕추친과 맞섰다. 9-5까지 앞서나가더니 11-6으로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톱랭커의 힘을 보여줬다. 3게임은 일진일퇴 접전 끝에 8-11로 내줬다. 4게임 장우진이 강공으로 나섰다. 다양한 서브 공략으로 5-1로 앞서 나갔다. 왕추친이 6-5까지 맹추격하자 주 감독이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후 8-8 동점을 허용한후 내리 2실점하며 매치포인트를 내줬다. 듀스게임을 노렸지만 9-11, 게임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주세혁 감독의 2012년 런던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메달에 도전했던 후배들이 8강에서 멈춰섰다. 중국, 일본에 이어 3번 시드를 받은 여자탁구와 달리 5번 시드를 받은 것이 뼈아팠다. 최악의 대진을 피하지 못했다. '난공불락' 중국을 너무 일찍 만났다. 8강전에서 봤듯 한국은 경기력에서 만리장성에 균열을 낼 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다. 투혼을 불살랐지만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임종훈이 신유빈과 함께 혼합복식에서 따낸 12년 만의 동메달로 남자탁구 대표팀 '주세혁호'가 다사다난했던 파리 여정을 마무리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