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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단체전 포디움, 언니들과 꼭 같이 올라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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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는 "처음에 좀 긴장했지만 4게임 때는 뒤에서 감독님과 지희언니, 유빈이가 계속 말해주니까 편안하게, 고비를 잘 넘긴 것같다"며 미소 지었다. "어제 2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과를 생각하면 부담이 될 것같아 그냥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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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 여자단식에 이어 여자단체전에 나서는 마음에 대해 신유빈은 "언니들과 함께 있으니 좀 덜 외로운 것같고, 같이 싸우러 가는 느낌이 들어 든든하다"며 생긋 웃었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뛴 메이저대회가 처음이었던 만큼 체력적으로 피로하지 않을 리 없지만 신유빈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했다. 오늘까지 11경기를 했는데 너무 영광인 것 같고 또 이런 기회에 없는 만큼 지금 이 기회를 정말 감사히 받아들이고 한경기 한경기 다시 모든 것을 갈아넣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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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에서 다함께 포디움에 오를 계획에 대해 질문하자 신중한 전지희가 언제나처럼 말을 아꼈다. "내일 3시 경기더라. 잘 준비하고 잘 싸울 수 있도록 컨디션을 만들어야 할 것같다"고 했다. 신유빈이 씩씩하게 말했다. "포디움 같이 올라가야죠. 해야죠!" 전지희가 "유빈이 믿어요"라고 화답했다.
인터뷰의 끝자락,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믹스트존을 지나갔다. '삐약이' 신유빈이 큰소리로 외쳤다. "회장님 생일 축하드려요!" 8월5일, '올림픽 챔피언' 유 회장이 42번째 생일에 산뜻한 여자단체전 첫 승을 선물받았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