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 신유빈 선수 '바나나 먹방'하나요?", '바나나 먹는 유빈 선수... 귀여워'
신유빈의 먹방은 한 단계 더 나아갔다. 그는 3세트를 마친 뒤 잠시 휴식을 가졌다. 신유빈은 자리에 앉아 바나나, 비타민 물, 에너지젤을 연달아 '먹방'했다.
신유빈은 경기 뒤 '먹방이 인기'라는 말에 "정말요?"라며 깜짝 놀랐다. 그는 "먹지 않았다면 7게임에서 이기지 못했을 것 같다.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돼 중간중간에 힘도 풀렸다. 엄마가 만들어준 주먹밥과 바나나를 잘 먹고 들어간게 이길 수 있던 요인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에 잡힌 '빨간 물'에 대해선 "비밀의 물!"이라며 웃었다.
|
|
승리를 챙긴 신유빈은 펑펑 울었다. 그는 "안도감이 좀 컸던 것 같다. 이 경기가 이제 끝났구나. 내가 이기고 마무리했구나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신유빈의 다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천밍(중국)이다. 그는 "기대해주세요. 기대… 해주세요"라며 "일단 4강 올라간 것도 정말 영광이다. 이렇게 올라온 만큼 더 후회없는 경기, 이기는 경기 하고 싶다"고 했다.
신유빈은 대한민국 역사에 도전한다. 올림픽 여자 단식 메달은 20년 전이 마지막, 결승 진출은 없었다. 그는 "(결승) 가면 좋지만,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하다보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포인트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